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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슨

[골프 입문하기] 레슨 첫 날, 준비물은? 그립과 어드레스 그리고 똑딱이까지!

by Rachelalpha 2023. 3. 28.

골프 레슨을 받은 지 어느덧 한 달이 되었다. 레슨으로 따지면 10회 정도 받은 셈이다. 골프초보를 위해 첫날부터 한 달 동안의 경험을 돌아봤다. 오늘은 레슨 첫날 후기다.

레슨 첫날 준비물, '장갑' 하나면 OK!

레슨 첫날 준비물은 골프장갑 하나면 된다. 아카데미에 구비되어 있는 것을 구매하거나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된다. 경우에 따라 등록 선물로 주기도 한다. 

연습용 장갑은 브랜드 관계없이 양으로 승부하라고 해서 쿠팡에서 주문했다. 보통 남성은 왼손, 여성은 양손에 장갑을 착용하는데, 본인의 편의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복장은 편한 운동복으로 입되, 자세가 잘 보일 수 있도록 타이트하게 입었다. 골프화도 따로 있지만, 초보는 어차피 하체 고정 단계라 굽이 있지 않은 편한 신발을 착용했다.


'그립', '어드레스', 그리고 '똑딱이'

골프채도 필요 없다. 아카데미에는 하우스채라고 해서 상시 채가 준비되어 있다. 골프채는 다양한데, 처음에는 '7번 아이언'만 사용한다. 

장갑을 착용하고 가장 먼저 '그립', 골프채를 어떻게 잡는지 배운다. 순서를 정리하자면 이렇다.

  • 왼쪽 손 대각선을 기준으로 골프채를 놓고 '돌려서' 잡는다.
  •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검지를 감싸고 3번째, 4번째 손가락으로 골프채를 걸어서 잡고, 2번째 손가락과 좀 더 아래로 내려 잡는다.
  • 오른손 엄지는 측면으로 얹는다.
  • 오른손이 왼손 엄지를 70% 정도 덮으면 된다.
  • 손목엔 힘을 빼되 '걸레를 짠다는 느낌'으로 손목을 모아 앞에서 봤을 때 골프채를 들고 있는 모습이 삼각형이 되도록 한다.

그립에는 '뉴트럴 그립', '스트롱 그립', '위크 그립', '인터로킹 그립', '오버랩 그립', '베이스 그립' 다양하게 있다. 체형과 스타일에 맞춰서 편한 그립을 찾아가면 된다.

그다음으론 어드레스, 셋업을 배운다. 골프채를 잘 잡았다면 공이 치기 전 안정적으로 자세를 잡는 단계다.

  • 다리는 어깨너비로 벌린다.
  • 골반을 말아 올린다는 느낌으로 잡아준다. 이때 엉덩이를 빼면 안 된다.
  • 무릎을 살짝 굽혀 안정적인 자세를 잡는다.
  • 무게 중심은 살짝 앞쪽에 위치하는 느낌이지만 중심에 놓는다.
  • 팔은 힘을 빼고 아래로 내리고 척추는 편다.
  • 몸과 손(그립) 사이에는 주먹 한 개 반 정도의 간격이면 된다.

어드레스(셋업)를 배우면 이제 채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공을 치는 연습을 한다. 

일상에서 골프공을 쳐볼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이런 느낌이구나'를 알 수 있도록 골프채의 헤드를 공에 맞추는 연습을 해본다. 이게 바로 쿼터(1/4) 스윙이다. '똑딱이'라고 더 많이 불리는 단계다. 시계추가 왔다 갔다 하는 동작 같다고 해서 똑딱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쉬워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보는 것보다 어렵고 생각보다 더 중요한 단계다. 스윙의 첫 단계로 잘못 익히면 다음 단계에 모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1) 왼팔과 오른팔은 쭉 뻗은 상태
2) 팔과 손목은 고정
3) 팔로 회전이 아니라 몸통으로 회전할 것
4) 골반도 고정한다는 느낌으로 연습
5) (보통 여기서 팔을 빼는 실수를 많이 저지르는데) 팔을 오른쪽으로 휘두른다기보다는 상체를 옆으로 돌리다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6) 채를 잡은 손은 '일직선'으로 이동한다는 기분을 계속해서 상기할 것

 

그립과 어드레스는 칠 때마다 확인

 

첫날은 내가 채를 제대로 잘 잡았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프로가 알려준 대로 계속 똑같이 잡고 연습을 하게 된다. 하지만, 공을 치고 다음 공을 칠 때 그립과 어드레스는 다시 맞춰 줘야 한다.

그립을 잘 잡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아래 사항을 확인해 보자.

 

1) 왼손 두 개(첫번째, 두 번째)의 너클(왼손 주먹 손마디)이 잘 보이는가?
2) 왼손 엄지와 검지로 형성된 V형태가 오른쪽 어깨를 가리키고 있는가?
3) 오른 손은 첫 번째 너클이 잘 보이는가?


똑딱이는 언제까지 연습해야 할까?

정답은 없다. 프로들도 스윙을 하다 문제가 생기면 다시 똑딱이 단계로 돌아와 연습을 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티칭프로마다 다르지만, 나의 경우엔 똑딱이를 지겨워하는 회원들이 많아 보통은 빠르게 넘어가면서 기본은 계속 잡는다고 한다. 어차피 여기서 가르쳐줄 것도 많이 없고 결국은 개인의 연습량이 중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레슨 1회(15분)에 끝내고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단, 그립과 어드레스, 똑딱이는 매우 중요해 유튜브 영상을 자주 챙겨 보고 연습도 매일 나갔다. 아무래도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을 써야 하고, 방법도 낯설다 보니 감을 익히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연습은 못하더라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 영상을 통해서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풀스윙 배울 때까지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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