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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슨

[골프 입문하기] 골프 초보를 위한 A to Z, 골프 어디서 어떻게 배울까? (골프 아카데미 선정부터 가격까지 내돈내산 총정리)

by Rachelalpha 2023. 2. 27.

골프 입문을 위한 골프 아카데미 등록하기(출처: Getty Image)
골프 입문하기의 첫 스텝, 골프 아카데미 등록하기

자의든 타의든 골프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역시 아카데미에 등록하는 일이다. 골프는 자세가 중요해 독학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골프 초보(골린이는 어린이를 낮추는 말이라고 배워 지양하라고 한다)가 가장 궁금해할 질문은 역시 가격, 장소, 기간 세 가지다!

1. 어디서 배워야 하나
2. 가격은?
3. 레슨 기간은?

골프채니 옷은 초보자에게 전혀 필요 없다. 골프 아카데미에 가면 사용할 수 있는 골프채가 있다. 옷도 폼이 잘 보이는 편안한 옷으로 입으면 된다.

 

골프 입문을 위한 첫 번째 스텝, 골프 아카데미 찾고 등록하는 법은 이렇다.

 

인도어와 스크린 어디로 갈 것인가

대부분의 골프 초보자가 알고 있는 두 가지 형태의 연습장, 바로 인도어와 스크린이다. 인도어는 실외연습장이다. 초록색 그물망 안에서 치는 골프 연습장인데, 고속도로 달리다 보면 종종 만났던 그곳이다.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다. 하지만, 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실제로 골프를 친다는 느낌이 스크린보단 강해서 많이 이용한다.

스크린은 실내에서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실내 그물 연습장도 있는데, 우리 동네에는 없어서 후보에서 제외했다. 실내 스크린 연습장(아카데미)은 GDR, QED, 카카오프렌즈와 같이 다양한 프랜차이즈들이 있다. 확실히 주변에 많다 보니 진입장벽이 낮다. 외부 날씨와 관계없이 방문할 수 있어 편리하고 최신 장비가 설치돼 있어 골프를 치는 모습을 녹화해 볼 수 있는 등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나의 선택은 역시 '스크린' 실내 연습장이다. 일단 인도어는 외곽에 있다 보니 오가는 게 불편했다. 현재 2월 말이라 춥기도 했다. 그리고 보통 검색해 보니 '스크린, 실내 연습장'에서 자세 잡고 연습 후에 인도어에서 느낌 잡고 라운딩 나가는 패턴이 제일 많아서 나도 따르기로 했다.

 

레슨은 다다익선! 기간은 최소 3개월

주변의 골프 마니아들의 의견을 받아 레슨 횟수와 기간을 정했다. 

1. 3개월 이상. 레슨은 최소 20회로 이벤트에 따라 추가
2. 3월 초부터 시작해 5-6월엔 라운딩을 가보자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목표는 크게 잡아야 좋다는 게 정설이다. 그리고 보통 3개월 차가 되면 지겨워지는 나의 성향도 반영됐다.

 

네이버 지도와 톡톡을 활용하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운동은 무조건 가까운 곳에서 해야 한다는 게 신조다. 그래서 네이버 지도를 켜놓고 '골프 아카데미'를 찾았다. 걸어서 15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아카데미를 먼저 찾고 가격을 알아봤다. 대부분의 아카데미가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나 가격은 오픈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이용한 것이 '네이버 톡톡'. 골프를 한 번도 배워보지 않은 초보자이고 기간은 3개월 이상 생각하는데 대략적인 가격 안내해 달라고 하면 보통 이벤트 중인 이미지를 전달해 준다.

 

내돈내산, 골프 초보자가 알아본 가격

동네마다 다르다. 평균 가격대를 알기 위해 인터넷 검색부터 지인 확인 찬스까지 썼다. 

골프 아카데미의 가격은 '레슨'과 '타석 이용권'으로 정해진다. 헬스장을 대입해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헬스장을 다닐 때 우린 이용권을 끊는다. 3개월에 3만 원, 12개월 20만 원 이런 식으로! 등록 기간은 길수록 금액이 저렴해진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헬스장을 이용하면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 바로 'PT'다. 운동을 더 잘하고 싶은 경우 별도로 신청하는데 이게 바로 '골프 레슨'이다. PT나 레슨은 필수가 아니지만 초보자에겐 아니다. 채도 못 잡는데 어떻게 골프를 치겠는가. 독학할 생각 말고 레슨부터 등록하자.

 

이용권은 또 주간권과 종일권으로 나뉜다. 종일권은 오픈과 마감시간 사이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다. 주간권은 오전에만 타석을 이용할 수 있다. 마감 시간은 아카데미마다 다른데, 보통 오후 4시나 5시까지였다. 이용 시간이 짧아 가격은 주간권이 저렴한데, 직장인에게 선택권은 없다. 종일권이다.

 

'골프 이용권(헬스장 이용/주간권 or 종일권)' + '레슨비(PT비)'

우리 동네(인천)는 서로 모니터링을 해서 그런가 가격 차이가 별로 없었다. 보통 종일권 기준, 레슨 20회에 이용권 3개월을 포함해 80만 원 선이었다. 현금으로 하면 더 저렴하거나 골프 장갑을 주는 식의 서비스 차이가 있으니 더욱 꼼꼼하게 확인해 볼 것!

 

방문 상담으로 시설 확인하기

금액대와 아카데미를 찾아봤다면 이제 방문 상담을 신청해 보자. 시설은 사진으로 봐서는 모른다. 특히나 시설의 노후화 정도는 직접 눈으로 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네이버 톡톡 문의를 통해 가격을 대략적으로 확인하고 지역 커뮤니티에서 2차 검증까지 거쳤다. 등록한다면 정말 다닐 것 같은 2곳을 선정하고 전화로 방문 가능한 시간을 확인해서 다녀왔다.

 

1. A 아카데미
- 집에서 걸어서 10분
- QED 프로그램
- 총 24타석, 최근에 생겨 시설이 아주 훌륭함! 옷 제공
- 건물에 아카데미만 있어서 엘리베이터 안 기다려도 됨
- 종일권+20회 레슨 기준 80만 원(현금가)

2. B 아카데미
- 집에서 걸어서 20분
- GDR 프로그램
- 총 22타석, 시설은 좀 노후화되었지만 안마의자 구비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음
- 종일권+20회 레슨 기준 79만 원(현금/카드 동일), 골프 장갑 제공

 

가격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직원도 두 곳 다 친절했다. 주변에도 물어봤는데 역시 직장인은 거리가 0순위였다. 거기에 시설도 좋다면 A로 가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A는 VAT 별도라 현금으로 해야 하는 게 최대 단점이었지만, 이미 마음은 A로 기울었다. 최근에 생겨 깨끗했고 무엇보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점이 장점이었다.

마음 변하기 전에 바로 등록할 예정이다! 다음 포스팅은 골프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와 수칙들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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